by 일송정보 

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작년 2월 12일 부터이다. 공식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처음에 올리는 글은 주로 제품을 소개하는 글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리지 못하는 소식과 업데이트 되는 제안서를 쉽고 편하게 전달하는 글을 올렸다..

검색엔진으로 Digital signage, Telescreen 을 통해서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그리고 블로그의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도 가끔 온다. 소개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해서 고객과 첫 미팅을 하기도 했다. (이때 블로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카테고리가 4개지만 초기에는 2개였다. 일송정보와 멀티미디어에 주로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했는데 이때 만든 콘텐츠는 순수하게 우리 팀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제품 설명만 있어서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센스트리(5월) 와 일송IT칼럼(8월) 메뉴를 추가했다. 

메뉴를 추가하니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다. 매일 글을 올리겠노라고 마음 먹었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었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도 많다. IT관련 신문 기사를 인터넷에서 그대로 가져올 수도 있고, 다른 이의 포스팅을 그대로 가져다 내 것인냥(출처도 밝히지 않고)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똑같은 내용의 글들이 블로그와 SNS에 돌아다니고 검색엔진에서 검색되는 자료도 모두 동일한 작금의 사태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웹2.0 시대정신은 참여, 공유, 개방이다. 현안에 대해서 참여하고, 자신만 좋은 자료를 볼 것이 아니라 타인과 공유하고, 오픈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에 쌓여가는 자료는 정말로 참고할 만한 양질의 자료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Copy & Paste

컴퓨터 시대에 Copy & Paste는 놀라운 기능이었다. 내가 한 글자도 작성하지 않은 보고서를 다른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게 해준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우연히 방문한 업체의 홈페이지에 내가 블로그에 사용한 그림과 텍스트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올려놓은 기업 홈페이지를 보았다. 크롬(Chrome)에서 이미지에 오른쪽 클릭을 하면 똑같은 그림을 구글에서 찾아 주는 기능이 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궁금하시면 자신의 콘텐츠를 누군가 베껴서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 올라간 모든 컨텐츠가 저작자의 허락도 없이 마구 가져다 써도 되는 것이었던가. 혹시 나도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는가. 아무 생각없이 제안서에 복사해서 사용한 이미지들도 저마다 주인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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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작권 시대다.

몇 해 전의 일이었다. 회사 홈페이지에 사용한 이미지가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연락이 회사로 왔었다. 이유인 즉, 디자이너가 사용한 이미지에 저작권이 있어서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다 사용한 이미지에 저자권 표시가 붙어 있었다. 

결국 분쟁을 하지 않고 협의하는데 성공하여 몇 백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사건이 일단락 되기는 했지만, 당장 홈페이지 이미지를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했다. 많은 교훈을 준 일이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솔루션 DRM

저작원 보호를 위해서 DRM(Digital Rights Managemt)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티스토리의 경우 아래와 같이 해 두면 오른쪽 마우스 클릭과 텍스트 복사를 막아 준다. 물론 이렇게 해 두어도 가져갈 사람들은 다 가져간다. 양심에 맡길 뿐이다.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 HTML/CSS편집에 들어가서 skin.html 의 <body> 태그를 찾아 아래와 같이 추가해 주면 된다. 

<body onContextMenu="return false" onDragStart="return false" onSelectstart="return false">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기 것인 양 그대로 가져다 쓰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던 논문 표절도 인용해 놓고 참고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 원인입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다만 새롭게 만들어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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