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이 살아남는 시대

순수과학의 역사는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지 않고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철옹성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나름대로 소통하고 있었다. 이같은 융합은 공학의 발전과 함께 엔지니어링 방식을 도입하여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고 지금은 융합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과학 분야분만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는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우리가 닥친 문제들 지구온난화 같이 여러 학문 분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되었다.


뽑을 사람도 없고 뽑는 곳도 없다

여전히 남아있는 딜레마는 뽑고자 하는 쪽은 사람이 없고, 지원하는 쪽은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조직에 얽메이지 않는 요즘 드라마의 직장의 신에서 처럼 자격증과 스펙을 두루 갖추고도 자신의 고유영역을 지켜나가는 특별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어딘가에 속해있으며 사회보호시스템의 영역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길 희망한다.

요즘 이슈는 당연히 인문학이다. 기업들은 인재를 뽑기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효율성, 창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고, 리더의 조건을 최고의 덕목이라 얘기하는 인사담당자도 있다. 


인문계와 실업계

우리의 교육체계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며 인문계 또는 실업계(공고 또는 상고)를 선택하게 된다. 지금은 실업계가 아닌 특목고로 이름이 바뀌긴 했다. 민사고,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등 여러 이름으로 바뀌고 있지만 목적은 하나다. 남들보다 더 나은 교육을 받아 아예 시작부터 달리 하고자 하는 교육열이다.

고교1학년때 진로 결정을 위한 적성검사라는 것을 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자연과학, 예체능으로 나누어 검사를 하는데 어느 쪽이 높게 나오면 그 분야에 적성이 맞다라는 것이다. 지금껏 살아온 17년의 세월도 판단하지 못한 진로를 단 몇 분만에 결과를 내놓는 다는 것도 우습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인문계와 실업계로 양분된 교육현실은 반쪽짜리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극단을 조치를 위하게 된다. 서서히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도 그 중의 하나이다. 

공학도에게 물었다. 흑토(土)를 읽어 보라고 하자 플러스, 마이너스 라고 했다. 인문학자는 자연스례 흑토로 읽는다. 이 극단적인 양분화는 융합이 필요한 시대에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인 당사자가 고스란히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기업들이 인문학 전공자에게 소프트웨어기술을 교육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한다. 이런 낭비가 없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공학자, 인문학자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인문계와 이공계의 편가르기는 고교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공학의 언어와 인문학의 언어

컴퓨터가 인식하는 언어는 0과 1이다. 하지만 사람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컴퓨터와 대화한다. 굳이 기계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명령을 하달하고 해석하는 컴파일러가 있고 컴퓨터와 운영체제간 통시나는 커널이 있어서 가능하다.

인문학에는 역사, 철학, 심리, 언어, 문학 등 다양한 인간사고의 고민이 녹아 있다. 따라서, 인문학은 수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한 지혜를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단지 명령을 수행하는 단말기에 불과하다. 문제에 대한 인간의 지혜를 구현하는 것이 하드웨어 즉 컴퓨터인 것이다.

지난 1000년간 지상최대의 발명품 중의 하나인 '전화기'는 소통의 욕구를 해결했다. 전화기가 진화하여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발전했고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찾아 올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학문은 없다. 다만 인기와 선호도는 조금 다를 뿐이다. 고민과 질문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와 발전이 있을 뿐이고, 어제와 같은 사고방식과 노력으로 전혀 다른 내일을 꿈꾸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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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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