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23 모니터링을 통한 상호작용의 측정

시청률 조사의 한계

기술적으로 또는 원론적으로 따지면 한계란 인간이 만들어낸 울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인간이 당면한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여기에 비용대비 효율이라는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가령 우주에서는 중력이 없기 때문에 일반 볼펜으로 글씨를 쓰면 잘 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그래서 수백억을 들여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볼펜을 개발했다고 합시다. 물론 지구에서도 잘 써지겠지만 굳이 우주에 나가있는 동안 볼펜을 쓰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지금 같이 터치스크린이 발달해서 모든 입력장치가 가상키보드 또는 음성인식으로 기록이 된다면요.

솔루션을 만드는 일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용자가 거의 없는 장소에 설치된 광고시스템의 노출빈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매월 발생하는 수익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측정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TV는 시청률이 광고수익과  비례하기 때문에 방송사에서 반드시 공식적인 통계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전화를 걸어서 지금 무슨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지 물어봤다지요. 무작위로 선택된 가정에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약 2,000가구의 표본집단을 선정해서 피플미터를 가정에 설치해서 시청률을 조사해 오고 있습니다.* 


디지털사이니지, 옥외 미디어의 시청률 조사

미디어 형태의 변화로 인하여, 집안에서 TV시청을 제외한 집밖시청과 휴대 단말기(DMB, 스마트폰 등)를 통한 PPM(Personal Peoplemeter)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30대의 개인미디어 시청이 늘어나고 매체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기존 조사방식으로는 정확한 통계를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시청률 조사의 의미는 광고사에게는 광고전략 수립과 광고효과 평가의 기준이 되고, 방송사는 프로그램 평가의 척도, 편성의 기본 자료가 됩니다. 정책적으로는 각 매체간의 균형 발전과 정책수립의 근거가 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옥외 미디어는 개인미디어(개인 단말기)는 제외하고 고정된 옥외미디어가 다중이용시설의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끌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사실 지하철, 공공장소의 TV에서 요란스럽게 나오는 광고와 공익홍보물은 시청의 개념 보다는 반복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 눈을 돌리거나, 개찰구를 통과하며 시선을 주는 정도의 잠깐 동안 머무는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사람들이 전부 시청했다 또는 아니다로 판가름 하는 것은 비합리적입니다.

엘리베이터와 같이 폐쇄된 공간은 사람이 이용하든 안하든 광고가 1일 몇회 방송되었는지를 기준으로 광고료 가 책정 됩니다. 마찬가지로 1일 또는 1시간 기준으로 몇회 방송이 되었는지가 기준이 되어 이용자가 보든 안보든(그야말로 눈길을 주든 안주든) 광고는 나갑니다.

물론 그 중에서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의 경쟁이 심화될 것입니다. 누가봐도 사람이 많을 것 같은 강남역 지하상가의 광고비와 변두리역의 광고비는 다르겠습니다. 하지만 전체를 평균적으로 본다면 일부 밀집구간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광고정책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다.

웹에서는 마우스 클릭을 기준으로 키워드/광고에 대한 과금을 부과합니다. 디지털사이니지를 눈으로만 보지 않고 터치하도록 만들면 이런 방식으로 터치된 아이템에 대한 선택이슈가 광고비 선정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터치를 기다리는 화면을 제공하고 누군가가 터치하면서 정보를 제공한 후 터치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이메일, 휴대폰)하여 기록을 남깁니다. 이용자는 터치스크린 뒷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갖기 보다는 보여지는 정보가 효용이 있는지가 더 관심이 있습니다.


카메라가 달린 디지털뷰

과거에 서비스를 구축할 때 현장에서 잘 나오는지 어떻게 확인할까를 고민했다가 CCTV 설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TV화면을 비추는 CCTV를 천정에 설치해서 서비스 영상을 관리자가 보는 구성입니다. USB 카메라를 셋톱박스에 연결하면 실시간 영상을 운영실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법으로 지하철에 설치된 CCTV 카메라 영상을 제공받는 방법도 생각했었습니다. 워낙 카메라가 많다 보니 설치장소를 비추는 카메라 한대 쯤 쉽게 얻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그 각도를 비추는 카메라가 없었고 영상 자체를 아무나 볼 수는 없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뷰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앞에 나타난 사용자의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감시카메라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것도 네트워크 저쪽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사용자는 알 수 없겠지만, 법적으로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명백하게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한번 보는 것은 백번 듣는것 보다 낫다고 합니다. 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것 같습니다.


*,**참고 : 2007년 시청률 조사제도 개선방안 연구, 방송위원회


Posted by 일송정보
,